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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니's 음악/사니's 음악부스

[ 음악리뷰 ] 안예은 (Ahn Ye Eun) - 홍련 (紅蓮)

여러분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한 여름의 장마 후에 엄청난 더위나 찾아왔는데요~~ 오늘은 여름하면 떠오르는 생각나는 또 다른 키워드 "납량"이라는 주제에 맞춘 곡을 가져왔습니다. 안예은 님의 신곡 함께 들어볼까요??

 

 

https://youtu.be/39LSrOUWJOI

홍련 MV

 

 

(1) 가수 및 곡 소개

오늘 소개해드릴 가수는 안예은 님입니다. 2016년 11월에 데뷔하였고 K팝 스타 시즌 5를 통해 대중들에게 많은 인지를 얻게 됩니다. 사극 음악을 주로 하는 편이며 이제는 음악 자체가 "안예은" 이라고 불릴 만큼 개성과 음악적 색깔이 분명한 가수입니다. 창법이 타령에 가까운 만큼 판소리나 사극 OST에 정말 최적화되어 있는 보이스 라고 합니다. 그런만큼 음악만으로도 오싹하고도 공포스러운 느낌을 많이 주기도 합니다. 안예은 님들의 곡들을 '납량곡전' 시리즈 라고 부르는 만큼 음악만으로도 여름의 더위를 물리쳐줄 것만 같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이 음악들을 들으면서 재밌게 시청했던 넷플릭스 킹덤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매니아적인 주체와 음악을 하고 있음에도 그 대중성과 음악성까지 인정받은 실력파 가수인 것 같습니다!

 

이번 곡 <홍련>은 '납량곡전'의 네 번째 시리즈 곡이라고 합니다. 뭄바톤 리듬을 기본으로 한 축제 같은 곡으로, 뭍밑에서 한과 원을 키워 온 물귀신들의 통쾌한 복수 활극을 그렸다고 합니다. 제목으로도 아실 수 있듯이 '장화홍련전'의 홍련이며 장화와 홍련 그리고 물귀신들이 뭍으로 올라와 악인들을 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마녀들의 축제를 연상케 하는 리드 멜로디를 비롯해 한국 민요에 많이 쓰이는 메기고 받는 형식의 선후창 소리, 굿을 하는 듯한 랩 구간들로 듣는 재미를 더했다고 합니다. 뮤직비디오를 보게 되면 이러한 내용과 메세지가 잘 담겨 있습니다. 이번에도 정말 안예은 님다운 새로운 곡이 발매되어 우리들의 여름에 시원함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곡의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 앨범 : 홍련 (紅蓮)

- 발매 : 2023.08.05

- 장르 : 댄스

- 작곡 : 안예은

- 작사 : 안예은 

 

 

(2) 가사

하늘로 솟았나 (이 위에는 없다)
땅으로 꺼졌나 (그 아래는 없다)
검은 숲에 있나 (이 안에는 없다)
불꽃 되어 갔나 (잿가루도 없다)
연못 속에 있나 (바로 거기 있다 바로 여기 있다)
그 옛날 사람처럼 울던 왜가리와
피로 가득 채워진 우물이
또 나무 밑에 무리 지은 수만 마리 개구리들
그리고 절문 넘어 들어오는 배
그렇게 나라가 멸망했지
사랑하는 우리 언니 장화야
온 몸이 젖은 친구들과 있었네
참 반갑구나 원한으로 핏발 서린 눈동자들
그리고 뭍으로 올라오는 두 발
(두 발 두 발 수 백 수 천 수 만의 발 두 발
두 발 우리를 봐)
나 억울하오 너무 분하오
이대로 저승에 얌전히 가는 건 말도 안 되지
오라를 받고 죄 갚으시오
세상의 모든 귀퉁이가 마를 때까지
하염없이
우린 초점 없이 내다보고 손등으로 박수치고
그대 혼절하면 빛이 있고 깨어나면 어둠이라
얼씨구 절씨구 허리 꺾어 산을 타고
눈물 모아 잔치하네 좋다!
온 우주의 부랑 고혼 모이면
장승님도 길을 열어주시네
찾으리라 짚신을 훔쳐내고 삼족을 멸하리라
(내 손으로)
나 원통하오 참 한스럽소
그대가 이승에 멀쩡히 남는 건 말도 안 되지
두 손을 모아 엎드려 비시오
어느 날 해가 서쪽에서 비칠 때까지
영원토록
랄랄랄라 랄랄랄랄라
너의 모가지를 든 채 광장을 돌며 춤을 추리라
아! 소리 내어 마음껏 웃게
지옥의 불을 크게 지펴 타오르세
축제로다!

 

 

(3) 사니의 점수

4.4 / 5.0

 

납량곡전다운 공포와 전개!

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오싹함! 

"안예은"스러운 안예은의 신곡!

 

안예은